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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셋째주: 무산지몽(巫山之夢) / 모순(矛盾)
조회 : 10816      작성자 : 관장님
무산지몽(巫山之夢)





무산지몽(巫山之夢)

巫:무당 무. 山:메 산. 之:갈 지(…의). 夢:꿈 몽.
[동의어] 조운모우(朝雲暮雨). 천침석(薦枕席).
[유사어] 무산지운(巫山之雲). 무산지우(巫山之雨).
[출전]《文選》〈宋玉 高唐賦〉





무산(巫山)의 꿈이란 뜻으로, 남녀간의 밀회(密會)나 정교(情交)를 이르는 말.

전국 시대, 초나라 양왕(襄王)의 선왕(先王)이 어느 날 고당관(高唐館)에서 노닐다가 피곤하여 낮잠을 잤다. 그러자 꿈속에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나 고운 목소리로 말했다.
"소첩(小妾)은 무산에 사는 여인이온데 전하께오서 고당에 납시었다는 말씀을 듣자옵고 침석(枕席:잠자리)을 받들고자 왔나이다."
왕은 기꺼이 그 여인과 운우지정(雲雨之情:남녀간의 육체적 사랑)을 나누었다. 이윽고 그 여인은 이별을 고했다.
"소첩은 앞으로도 무산 남쪽의 한 봉우리에 살며, 아침에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비가 되어 양대(陽臺) 아래 머물러 있을 것이옵니다."
여인이 홀연히 사라지자 왕은 꿈에서 깨어났다. 이튿날 아침, 왕이 무산을 바라보니 과연 여인의 말대로 높은 봉우리에는 아침 햇살에 빛나는 아름다운 구름이 걸려 있었다. 왕은 그곳에 사당을 세우고 조운묘(朝雲廟)라고 이름지었다.



모순(矛盾)





모순(矛盾)

矛:창 모. 盾:방패 순.
[유사어] 자가당착(自家撞着).
[출전]《韓非子》〈難勢篇〉





말이나 행동의 앞뒤가 서로 맞지 않음.

어느 날 초나라 장사꾼이 저잣거리에 방패[盾]와 창[矛]을 늘어놓고 팔고 있었다.
"자, 여기 이 방패를 보십시오. 이 방패는 어찌나 견고한지 제아무리 날카로운 창이라도 막아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랑한 다음 이번에는 창을 집어들고 외쳐댔다.
"자, 이 창을 보십시오. 이 창은 어찌나 날카로운지 꿰뚫지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자 구경꾼들 속에서 이런 질문이 튀어나왔다.
"그럼, 그 창으로 그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는 거요?"
장사꾼은 대답을 못하고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다.

작성일자 : 2022년01월20일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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