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원생 | 학부모
 
 
 
HOME > 커뮤니티 > 한자성어
 
4월 다섯째주: 조명시리(朝名市利)/조강지처(糟糠之妻)
조회 : 12018      작성자 : 관장님
조명시리(朝名市利)




조명시리(朝名市利)

朝:아침 조정 조. 名:이름 이름날 명. 市:저자 시. 利:이로울 리.
[유사어] 적시적지(適時適地). [참조] 일거양득(一擧兩得).
[출전]《戰國策》〈秦策〉




명성은 조정에서 다투고 이익은 저자[市場]에서 다투라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적당한 장소에서 행하라는 말.

진(秦)나라 혜문왕(惠文王) 때(B.C. 317)의 일이다. 중신 사마조(司馬錯)는 어전에서 '촉(蜀)의 오랑캐를 정벌하면 국토도 넓어지고 백성들의 재물도 쌓일 것이므로, 이야말로 일거양득(一擧兩得)'이라며 촉으로의 출병을 주장했다.
그러나 종횡가(縱橫家) 출신의 재상 장의(張儀)는 그와는 달리 혜문왕에게 이렇게 진언했다.
"진나라는 우선 위(魏) 초(楚) 두 나라와 우호 관계를 맺고, 한(韓)나라의 삼천(三川) 지방으로 출병한 후 천하의 종실인 주(周)나라의 외곽을 위협하면, 주나라는 스스로 구정[九鼎:천자(天子)를 상징하는 보물]을 지키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반드시 그 보물을 내놓을 것이옵니다. 그때 천자를 끼고 천하에 호령하면 누가 감히 복종하지 않겠나이까? 이것이 패업( 業)이라는 것이옵니다. 그까짓 변경의 촉을 정벌해 봤자 군사와 백성을 피폐(疲弊)케 할 뿐 무슨 명리(名利)가 있겠나이까?
신(臣)이 듣기로는 '명성은 조정에서 다투고 이익은 저자에서 다툰다[朝名市利]'고 하옵니다. 지금 삼천 지방은 천하의 저자이옵고 주나라 황실(皇室)은 천하의 조정이옵니다. 그런데도 전하께서는 이것을 다투려 하지 않고 하찮은 오랑캐의 촉을 다투려 하시옵니다. 혹, 패업을 멀리하시려는 것은 아니옵나이까?"
그러나 혜문왕은 사마조의 진언에 따라 촉의 오랑캐를 정벌하고 국토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
[주] 장의 : 전국 시대 말엽의 종횡가. 위(魏)나라 사람. 합종책(合縱策)으로 6국의 재상을 겸임했던 소진(蘇秦)과 함께 수수께끼의 종횡가인 귀곡 선생(鬼谷先生)에게 종횡의 술책을 배움. 위나라의 재상으로 있다가 진(秦)나라 혜문왕(惠文王)의 신임을 받아 진나라의 재상이 됨. 소진이 제(齊)나라에서 살해되자(B.C. 317) 6국을 순방, 유세(遊說)하여 소진의 합종책을 깨고 연횡책(連◈策)을 성사시켜 6국으로 하여금 개별적으로 진나라를 섬기게 함. 혜문왕이 죽은 후 참소(讒訴)를 당하여 위나라에서 객사(客死)함. (?∼B.C. 309).



조강지처(糟糠之妻)




조강지처(糟糠之妻)

糟:술재강 조. 糠:겨 강. 之:갈 지(…의). 妻:아내 처.
[원말] 조강지처 불하당(糟糠之妻不下堂).
[출전]《後漢書》〈宋弘專〉




술재강과 겨로 끼니를 이을 만큼 구차할 때 함께 고생하던 아내.

전한(前漢)을 찬탈한 왕망(王莽)을 멸하고 유씨(劉氏) 천하를 재흥한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 때의 일이다. 건원(建元) 2년(26), 당시 감찰(監察)을 맡아보던 대사공(大司空:御史大夫) 송홍(宋弘)은 온후한 사람이었으나 간할 정도로 강직한 인물이기도 했다.
어느 날, 광무제는 미망인이 된 누나인 호양공주(湖陽公主)를 불러 신하 중 누구를 마음에 두고 있는지 그 의중을 떠보았다. 그 결과 호양 공주는 당당한 풍채와 덕성을 지닌 송홍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후 광무제는 호양공주를 병풍 뒤에 앉혀 놓고 송홍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이런 질문을 했다.
"흔히들 고귀해지면 (천할 때의) 친구를 바꾸고, 부유해지면 (가난할 때의) 아내를 버린다고 하던데 인지상정(人之常情) 아니겠소?"
그러자 송홍은 이렇게 대답했다.
"폐하, 황공하오나 신은 '가난하고 천할 때의 친구는 잊지 말아야 하며[貧賤之交 不可忘], 술재강과 겨로 끼니를 이을 만큼 구차할 때 함께 고생하던 아내는 버리지 말아야 한다[糟糠之妻 不下堂]'고 들었사온데 이것은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되나이다."
이 말을 들은 광무제와 호양 공주는 크게 실망했다고 한다.

작성일자 : 2021년03월19일 10/16
총 1071의 글 ( 17 / 90 )
번호 화일   제목 등록일 조회수
879 5월 넷째주: 일자천금(一字千金)/일의대수(一衣帶水)21-04-2012253
878 5월 셋째주: 전전긍긍(戰戰兢兢)/자포자기(自暴自棄)21-04-2011818
877 5월 둘째주: 전화위복(轉禍爲福)/전차복철(前車覆轍)21-04-2011857
876 5월 첫째주: 정중지와(井中之蛙)/절차탁마(切磋琢磨)21-04-2011579
875[선택] 4월 다섯째주: 조명시리(朝名市利)/조강지처(糟糠之妻)21-03-1912018
874 4월 넷째주: 좌단(左袒)/조삼모사(朝三暮四)21-03-1911668
873 4월 셋째주: 죽마고우(竹馬故友)/주지육림(酒池肉林)21-03-1911900
872 4월 둘째주: 중과부적(衆寡不敵)/준조절충(樽俎折衝)21-03-1911779
871 4월 첫째주: 중원축록(中原逐鹿) / 중석몰촉(中石沒鏃)21-03-1911543
870 3월 다섯째주 : 지어지앙(池魚之殃) / 지록위마(指鹿爲馬)21-02-1911810
869 3월 넷째주: 징갱취제(懲羹吹) /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21-02-1911849
868 3월 셋째주: 천고마비(天高馬肥) / 창업수성(創業守成)21-02-1911943

[이전 10개][11][12][13][14][15][16][17][18][19][20][다음 10개]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안청남로 33, 상가동 2층 / ☎TEL: 055)552-2926 극동태권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