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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둘째주: 중과부적(衆寡不敵)/준조절충(樽俎折衝)
조회 : 11780      작성자 : 관장님
중과부적(衆寡不敵)






중과부적(衆寡不敵)

衆:무리 중. 寡:적을 과. 不:아니 불. 敵:대적할 원수 적수 적.
[출전]《孟子》〈梁惠王篇〉




적은 수효가 많은 수효를 대적하지 못한다는 뜻.

전국 시대, 제국을 순방하며 왕도론(王道論)을 역설하던 맹자가 제(齊)나라 선왕(宣王)에게 말했다.
"전하 스스로는 방일(放逸)한 생활을 하시면서 나라를 강하게 만들고 천하의 패권(覇權)을 잡으려 드시는 것은 그야말로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하는 것[緣木求魚]'과 같사옵니다."
"아니, 과인의 행동이 그토록 나쁘단 말이오?"
"가령, 지금 소국인 추(鄒)나라와 대국인 초(楚)나라가 싸운다면 어느 쪽이 이기겠나이까?"
"그야, 물론 초나라가 이길 것이오."
"그렇다면 소국은 결코 대국을 이길 수 없고 '소수는 다수를 대적하지 못하며[衆寡不敵]' 약자는 강자에게 패하기 마련이옵니다. 지금 천하에는 1000리(里) 사방(四方)의 나라가 아홉 개 있사온데 제나라도 그중 하나이옵니다. 한 나라가 여덟 나라를 굴복시키려 하는 것은 결코 소국인 초나라가 대국인 초나라를 이기려 하는 것과 같지 않사옵니까?"
이렇게 몰아세운 다음 맹자는 예의 왕도론을 설파했다.
"왕도로써 백성을 열복(悅服)시킨다면 그들은 모두 전하의 덕에 기꺼이 굴복할 것이오며 또한 천하는 전하의 뜻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옵니다…‥."



준조절충(樽俎折衝)




준조절충(樽俎折衝)

樽:술통 준. 俎:도마 조. 折:꺾을 절. 衝:충돌할 충.
[유사어] 준조지사(樽俎之師). [출전]《晏子春秋》〈內篇〉




'술자리[樽俎(間)]에서 유연한 담소(談笑)로 적의 창끝을 꺾어 막는다[折衝]는 뜻으로, 외교를 비롯하여 그 밖의 교섭에서 유리하게 담판하거나 흥정함을 이르는 말.

춘추 시대, 제(齊)나라 장공(莊公)이 신하인 최저(崔 )에게 시해되자 동생이 뒤를 잇고 경공(景公)이라 일컬었다. 경공은 최저를 좌상(左相)에 임명하고 그를 반대하는 자는 죽이기로 맹세까지 했다. 이어 모든 신하가 맹세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안영(晏 :晏子)만은 맹세하지 않고 하늘을 우러러보며 탄식했다고 한다.
'임금에게 충성하고 나라를 위하는 사람이라면 좋으련만.'
이윽고 최저가 살해되자 경공은 안영을 상국(相國)에 임명했다. 안영은 온후박식(溫厚博識)한 인물로서 '한 벌의 호구(狐 :여우 겨드랑이의 흰 털가죽으로 만든 갖옷)를 30년이나 입었을[一狐 三十年]'정도로 검소한 청백리이기도 했다. 한 번은 경공이 큰 식읍(食邑)을 하사하려 하자 그는 이렇게 말하며 사양했다고 한다.
"욕심이 충족되면 망할 날이 가까워지나이다."
당시 중국에는 대국만 해도 12개국이나 있었고 소국까지 세면 100개국이 넘었다. 안영은 이들 나라를 상대로 빈틈없이 외교 수완을 발휘하여 제나라의 지위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안영의 외교 수완에 대해 그의 언행을 수록한《안자 춘추(晏子春秋)》는 이렇게 쓰고 있다.
"술통과 도마 사이[樽俎間:술자리]를 나가지 아니하고 1000리(里) 밖에서 절충한다 함은, 그것은 안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주] 준조 사이 : '술통과 도마 사이'란 뜻으로, 술자리(연회석)를 가리키는 말.

작성일자 : 2021년03월19일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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