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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세째주: 누란지위(累卵之危)
조회 : 75288      작성자 : 관장님
누란지위(累卵之危)  
 




누란지위(累卵之危)

累:여러 포갤 루.  卵:알 란.  之:갈 지(…의).  危:위태할 위.
[준말] 누란(累卵). [동의어] 위여누란(危如累卵).
[참조] 원교근공(遠交近攻). [출전]《史記》〈范雎列傳〉
 
 



 
알을 쌓아(포개) 놓은 것처럼 위태로운 형세의 비유.
  

알을 쌓아(포개) 놓은 것처럼 위태로운 형세의 비유.
전국시대, 세 치의 혀[舌] 하나로 제후를 찾아 유세하는 세객(說客)들은 거의 모두 책사(策士) 모사(謀士)였는데, 그 중에서도 여러 나라를 종횡으로 합쳐서 경륜하려던 책사 모사를 종횡가(縱橫家)라고 일컬었다.
위(魏)나라의 한 가난한 집 아들로 태어난 범저(范雎)도 종횡가를 지향하는 사람이었으나 이름도 연줄도 없는 그에게 그런 기회가 쉽사리 잡힐 리 없었다. 그래서 우선 제(齊)나라에 사신으로 가는 중대부(中大夫) 수가(須賈)의 종자(從者)가 되어 그를 수행했다. 그런데 제나라에서 수가보다 범저의 인기가 더 좋았다. 그래서 기분이 몹시 상한 수가는 귀국 즉시 재상에게 '범저는 제나라와 내통하고 있다'고 참언(讒言)했다.
범저는 모진 고문을 당한 끝에 거적에 말려 변소에 버려졌다. 그러나 그는 모사답게 옥졸을 설득, 탈옥한 뒤 후원자인 정안평(鄭安平)의 집에 은거하며 이름을 장록(張祿)이라 바꾸었다. 그리고 망명할 기회만 노리고 있던 중 때마침 진(秦)나라에서 사신이 왔다. 정안평은 숙소로 은밀히 사신 왕계(王稽)를 찾아가 장록을 추천했다. 어렵사리 장록을 진나라에 데려온 왕계는 소양왕(昭襄王)에게 이렇게 소개했다.
"전하, 위나라의 장록 선생은 천하의 외교가 이옵니다. 선생은 진나라의 정치를 평하여 '알을 쌓아 놓은 것처럼 위태롭다[累卵之危]'며 선생을 기용하면 국태민안(國泰民安)할 것이라고 하였사옵니다."
소양왕은 이 불손한 손님을 당장 내치고 싶었지만 인재가 아쉬운 전국 시대이므로, 일단 그를 말석에 앉혔다. 그 후 범저(장록)는  '원교근공책(遠交近攻策)'으로 그의 진가를 발휘했다.

작성일자 : 2005년07월30일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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