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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세째주: 대의멸친(大義滅親) / 대기만성(大器晩成)
조회 : 76490      작성자 : 관장님
대의멸친(大義滅親)  
 




대의멸친(大義滅親)

大:클 대.  義:옳을 의.  滅:멸할 멸.  親:친할 육친 친.
[출전]《春秋左氏傳》〈隱公三 四年條〉
 
 



 
대의를 위해서는 친족도 멸한다는 뜻으로, 국가나 사회의 대의를 위해서는 부모 형제의 정도 돌보지 않는다는 말.
  

춘추 시대인 주(周)나라 환왕(桓王) 원년(元年:B.C.719)의 일이다. 위(衛)나라에서는 공자(公子) 주우(州 )가 환공(桓公)을 시해하고 스스로 군후의 자리에 올랐다. 환공과 주우는 이복 형제간으로서 둘다 후궁의 소생이었다.
선군(先君) 장공(莊公) 때부터 충의지사로 이름난 대부 석작(石 )은 일찍이 주우에게 역심(逆心)이 있음을 알고 아들인 석후(石厚)에게 주우와 절교하라고 했으나 듣지 않았다. 석작은 환공의 시대가 되자 은퇴했다. 그 후 얼마 안 되어 석작이 우려했던 주우의 반역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반역은 일단 성공했으나 백성과 귀족들로부터의 반응이 좋지 않자 석후는 아버지 석작에게 그에 대한 해결책을 물었다. 석작은 이렇게 대답했다.
"역시 천하의 종실(宗室)인 주왕실을 예방하여 천자(天子)를 배알(拜謁)하고 승인을 받는 게 좋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천자를 배알할 수 있을까요?"
"먼저 주왕실과 각별한 사이인 진(陳)나라 진공(陳公)을 통해서 청원하도록 해라. 그러면 진공께서 선처해 주실 것이다."
이리하여 주우와 석후가 진나라로 떠나자 석작은 진공에게 밀사를 보내어 이렇게 고하도록 일렀다.
"바라옵건대, 주군(主君)을 시해한 주우와 석후를 잡아 죽여 대의를 바로잡아 주시오소서."
진나라에서는 그들 두 사람을 잡아 가둔 다음 위나라에서 파견한 입회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처형했다고 한다.



대기만성(大器晩成)  
 




대기만성(大器晩成)

大:클 대.  器:그릇 기.  晩:늦을 만.  成:이룰 성.
[대응어] 대방무우(大方無隅). [동의어] 대기난성(大器難成).
[유사어] 대재만성(大才晩成). [출전]《三國志》〈魏志 崔琰傳〉.《後漢書》〈馬援傳〉.《老子》〈四十一章〉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진다는 뜻. 곧 ① 크게 될 사람은 늦게 이루어짐의 비유. ② 만년(晩年)이 되어 성공하는 일. ③ 과거에 낙방한 선비를 위로하여 이르던 말.
  

① 삼국 시대, 위(魏)나라에 최염(崔琰)이란 풍채 좋은 유명한 장군이 있었다. 그러나 그의 사촌 동생인 최림(崔林)은 외모가 시원치 않아서인지 출세를 못 하고 일가 친척들로부터도 멸시를 당했다. 하지만 최염만은 최림의 인물됨을 꿰뚫어 보고 이렇게 말했다.
"큰 종(鐘)이나 솥은 그렇게 쉽사리 만들어지는 게 아니네. 그와 마찬가지로 큰 인물도 대성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너도 그처럼 '대기만성'하는 그런 형이야. 두고 보라구. 틀림없이 큰 인물이 될 테니……."
과연 그 말대로 최림은 마침내 천자(天子)를 보좌하는 삼공(三公)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
②후한을 세운 광무제(光武帝:25∼57)때 마원(馬援)이란 명장이 있었다. 그는 변방의 관리로 출발하여 복파장군(伏波將軍)까지 된 인물인데, 복파장군이란 전한(前漢) 이후 큰 공을 세운 장군에게만 주어지는 칭호이다.
마원이 생전 처음 지방 관리가 되어 부임을 앞두고 형인 최황(崔況)을 찾아가자 그는 이렇게 충고했다.
"너는 이른바 '대기만성'형이야. 솜씨 좋은 대목이 산에서 막 베어낸 거친 원목을 시간과 노력을 들여 좋은 재목으로 다듬어내듯이 너도 네 재능을 살려 꾸준히 노력하면 큰 인물이 될 것이다. 부디 자중(自重)하라."
③《노자(老子)》에도 '큰 네모[四角]는 모서리가 없으며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진다[大方無隅 大器晩成]'는 말이 있다. 큰 인물은 짧은 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주] 긴 안목으로 봐 주자는 자애어린 이 말이, 요즈음에는 각 분야에서 '늦되는 사람'에게 위로 겸 농담조로 얼버무릴 때에도 쓰임.

작성일자 : 2005년07월01일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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