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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네째주: 마이동풍(馬耳東風) / 마부작침(磨斧作針)
조회 : 74907      작성자 : 관장님
마이동풍(馬耳東風)  
 




마이동풍(馬耳東風)

馬:말 마.  耳:귀 이.  東:동녘 동.  風:바람 풍.
[유사어] 우이독경(牛耳讀經). 오불관언(吾不關焉). 대우탄금(對牛彈琴). [출전]《李太白集》〈券十八〉
 
 



 
말의 귀에 동풍(東風:春風)이 불어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뜻. 곧 ①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그대로 흘려 버림의 비유. ② 무슨 말을 들어도 전혀 느끼지 못함의 비유. ③ 남의 일에 상관하지 않음의 비유.
  

당나라의 대시인 이백(李白)이 벗 왕십이(王十二)로부터〈한야독작유회[寒夜獨酌有懷(추운 방에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느낀 바 있어서)]〉라는 시 한 수를 받자 이에 답하여〈답왕십이한야독작유회(答王十二寒夜獨酌有懷)〉라는 시를 보냈는데 '마이동풍'은 마지막 구절에 나온다. 장시(長詩)인 이 시에서 이백은 "우리네 시인들이 아무리 좋은 시를 짓더라도 이 세상 속물들은 그것을 알아주지 않는다"며 울분을 터뜨리고 다음과 같이 맺고 있다.
………………
세인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머리를 흔드네
[世人聞此皆掉頭(세인문차개도두)]
마치 동풍이 쏘인 말의 귀처럼
[有如東風射馬耳(유여동풍사마이)]
[주] 동풍은 봄바람의 뜻. 그 동풍이 말의 귀를 쏘아(스쳐) 봤자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을 것임. 즉 세인들이 시인의 말이나 걸작에 기울이는 관심도가 그 정도로 낮다 - 무관심하다고 이백은 비분(悲憤)하고 있는 것임.



마부작침(磨斧作針)  
 




마부작침(磨斧作針)

磨:갈 마.  斧:도끼 부.  作:지을(만들) 작.  針:바늘 침.
[동의어] 철저성침[鐵杵成針(鍼)]. 마저작침[磨杵作針(鍼)].
[유사어] 우공이산(愚公移山). 수적천석(水滴穿石).
[유사어]《唐書》〈文藝(苑)傳〉.《方與勝覽(방여승람)》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뜻. 곧 ①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참고 계속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함의 비유. ② 노력을 거듭해서 목적을 달성함의 비유. ③ 끈기 있게 학문이나 일에 힘씀의 비유.
  

시선(詩仙)으로 불리던 당나라의 시인 이백[李白:자는 태백(太白), 701∼762]의 어렸을 때의 이야기이다. 이백은 아버지의 임지인 촉(蜀) 땅의 성도(成都)에서 자랐다. 그때 훌륭한 스승을 찾아 상의산(象宜山)에 들어가 수학(修學)했는데 어느 날 공부에 싫증이 나자 그는 스승에게 말도 없이 산을 내려오고 말았다. 집을 항해 걷고 있던 이백이 계곡을 흐르는 냇가에 이르자 한 노파가 바위에 열심히 도끼(일설에는 쇠공이[鐵杵])를 갈고 있었다.
"할머니, 지금 뭘 하고 계세요?"
"바늘을 만들려고 도끼를 갈고 있다[磨斧作針]."
"그렇게 큰 도끼가 간다고 바늘이 될까요?"
"그럼, 되고 말고.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이백은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이란 말이 마음에 걸렸다. 여기서 생각을 바꾼 그는 노파에게 공손히 인사하고 다시 산으로 올라갔다. 그 후 이백은 마음이 해이해지면 바늘을 만들려고 열심히 도끼를 갈고 있던 그 노파의 모습을 떠올리곤 분발했다고 한다.

작성일자 : 2005년06월01일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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