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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세째주: 반식재상(伴食宰相) / 반근착절(盤根錯節)
조회 : 74307      작성자 : 관장님
반식재상(伴食宰相)  
 




반식재상(伴食宰相)

伴:짝 반.  食:밥 먹을 식.  宰:재상 재.  相:서로 상.
[동의어] 반식대신(伴食大臣).
[유사어] 시위소찬(尸位素餐). 녹도인(祿盜人). 의관지도(衣冠之盜)
[출전]《舊唐書》〈盧懷愼傳〉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무능한 재상(대신)을 비꼬아 이르는 말.
  


당나라 6대 황제인 현종(玄宗)을 도와 당대 최성기(唐代最盛期)인 '개원(開元)의 치(治)'를 연 재상은 요숭(姚崇)이었다.
개원 2년(713), 현종이 망국의 근원인 사치를 추방하기 위해 문무 백관의 호사스런 비단 관복을 정전(正殿) 앞에 쌓아 놓고 불사른 일을 비롯, 조세와 부역을 감하여 백성들의 부담을 줄이고, 형벌 제도를 바로잡아 억울한 죄인을 없애고, 농병(農兵) 제도를 모병(募兵) 제도로 고친 것도 모두 요숭의 진언에 따른 개혁이었다.
이처럼 요숭은 백성들의 안녕을 꾀하는 일이 곧 나라 번영의 지름길이라 믿고 늘 이 원칙을 관철하는 데 힘썼다. 특히 정무재결(政務裁決)에 있어서의 신속 적확(迅速的確)함에는 그 어느 재상(宰相:大臣)도 요숭을 따르지 못했는데 당시 황문감(黃門監:환관 감독부서의 으뜸 벼슬)인 노회신(盧懷愼)도 예외는 아니었다.
노회신은 청렴 결백하고 근면한 사람이었으나 휴가중인 요숭의 직무를 10여일간 대행할 때 요숭처럼 신속히 재결하지 못함으로 해서 정무를 크게 정체시키고 말았다. 이 때 자신이 요숭에게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체험한 노회신은 매사를 요숭에게 상의한 다음에야 처리하곤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노회신을 가리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무능한 재상[伴食宰相]'이라고 냉평(冷評)했다.




반근착절(盤根錯節)  
 




반근착절(盤根錯節)

盤:서릴 쟁반 반.  根:뿌리 근.  錯:섞일 착.  節:마디 절.
 



 
서린 뿌리와 얼크러진 마디라는 뜻으로, 얼크러져 해결하기 매우 어려운 사건의 비유.
  

후한(後漢) 6대 황제인 안제(安帝: 106∼125)때의 일이다. 안제가 13세의 어린 나이로 즉위하자 모후(母后)인 태후(太后)가 수렴 청정(垂簾聽政)을 하고 태후의 오빠인 등즐(鄧 )이 대장군이 되어 병권을 장악했다.
그 무렵, 서북 변경은 티베트계(系) 유목 민족인 강족(羌族)의 침략이 잦았다. 그러나 등즐은 국비 부족을 이유로 양주(凉州:감숙성)를 포기하려고 했다. 그러나 낭중(郎中) 벼슬에 있는 우허(虞 )가 반대하고 나섰다.
"함곡관(函谷關)의 서쪽은 장군을 내고 동쪽은 재상을 낸다고 했습니다. 예로부터 양주는 많은 열사와 무인을 배출한 곳인데 그런 땅을 강족에게 내준다는 것은 당치 않은 일입니다."
중신들도 모두 우허와 뜻을 같이했다. 이 때부터 우허를 미워하는 등즐은 때마침 조가현(朝歌縣:안휘성 내)의 현령이 비적(匪賊)에게 살해되자 우허를 후임으로 정하고 비적 토벌을 명했다. 친구들이 모여 걱정했으나 우허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서린 뿌리와 얼크러진 마디[盤根錯節]'에 부딪쳐 보지 않고서야 어찌 칼날의 예리함을 알 수 있겠는가."
현지에 도착한 우허는 우선 전과자들을 모아 적진에 침투시킨 다음 갖가지 계책으로 비적을 토벌했다고 한다.

작성일자 : 2005년04월07일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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