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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네째주: 기화가거(奇貨可居)
조회 : 67550      작성자 : 관장님
기화가거(奇貨可居)





기화가거(奇貨可居)

奇:기이할 기. 貨:재물 화. 可:옳을 허락할 가. 居:살 있을 거.
[출전]《史記》〈呂不韋列傳〉





진귀한 물건을 사 두었다가 훗날 큰 이익을 얻게 한다는 뜻. 곧 ① 좋은 기회를 기다려 큰 이익을 얻음. ② 훗날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을 돌봐 주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림. ③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음.

전국시대 말, 한(韓)나라의 큰 장사꾼인 여불위(呂不韋:?∼B.C.235)는 무역을 하러 조(趙)나라의 도읍 한단(邯鄲)에 갔다가 우연히 진(秦)나라 소양왕(昭襄王)의 손자인 자초(子楚)가 볼모로서 이곳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때 이 장사꾼의 머리에는 기발한 영감이 번뜩였다.
'이것이야말로 기화로다. 사 두면 훗날 큰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여불위는 즉시 황폐한 삼간 초가에 어렵게 살아가는 자초를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
"귀공의 부군이신 안국군(安國君)께서 멀지 않아 소양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실 것입니다. 하지만 정빈(正嬪)인 화양부인(華陽夫人)에게는 소생이 없습니다. 그러면 귀공을 포함하여 20명의 서출(庶出) 왕자 중에서 누구를 태자로 세울까요? 솔직히 말해서 귀공은 결코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건 그렇소만, 어쩔 수 없는 일 아니오?"
"걱정 마십시오. 소생에게는 천금(千金)이 있습니다. 그 돈으로 우선 화양부인에게 선물을 하여 환심을 사고, 또 널리 인재를 모으십시오. 소생은 귀공의 귀국을 위해 조나라의 고관들에게 손을 쓰겠습니다. 그리로 귀공과 함께 진나라로 가서 태자로 책봉되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만약 일이 성사되면 그대와 함께 진나라를 다스리도록 하겠소."
여불위는 자기 자식을 회임한 조희(趙姬)라는 애첩까지 자초에게 양보하여 그를 완전히 손아귀에 넣은 뒤 재력과 능변(能辯)으로 자초를 태자로 세우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자초가 왕위에 오르자[장양왕(莊襄王)] 그는 재상이 되었으며, 조희가 낳은 아들 정(政)은 훗날 시황제(始皇帝)가 되었다.

작성일자 : 2013년12월19일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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