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원생 | 학부모
 
 
 
HOME > 커뮤니티 > 한자성어
 
2월 첫째주: 학철부어(禦轍횃魚)/ 풍성학려(風聲鶴쟀)
조회 : 63204      작성자 : 관장님
▷학철부어  
 



학철부어

마를 학. 轍:수레바퀴 자국 철. 붕어 부. 魚:고기 어.
[준말] 학부, 철부.
[동의어] 철부지급, 학철지부, 학철부어
[유사어] 우제지어(牛蹄之魚). [출전] ≪莊子≫ 〈外物篇〉
 



수레바퀴 자국에 괸 물에 있는 붕어란 뜻으로, 매우 위급한 경우에 처했거나 몹시 고단하고 옹색함의 비유.
  

전국 시대,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주장했던 장자(莊子)의 이야기이다. 그는 왕후(王侯)에게 무릎을 굽혀 안정된 생활을 하기보다는 어느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생활을 즐겼다. 그러다 보니 가난한 그는 끼니조차 잇기가 어려웠다. 어느 날 장자는 굶다 못해 감하후(監河侯)를 찾아가 약간의 식대를 꾸어 달라고 했다. 그러자 감하후는 친구의 부탁을 딱 잘라 거절할 수가 없어 이렇게 핑계를 댔다.
"빌려주지. 2,3일만 있으면 식읍(食邑)에서 세금이 올라오는데 그때 삼백 금(三百金)쯤 융통해 줄 테니 기다리게."
당장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인데 2,3일 뒤에 거금(巨金) 삼백 금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체면 불고하고 찾아온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난 장자는 내뱉듯이 말했다.
"고맙군. 하지만 그땐 아무 소용없네."
그리고 이어 장자 특유의 비아냥조(調)로 이렇게 부연했다.
"내가 여기 오느라고 걷고 있는데 누가 나를 부르지 않겠나.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니 '수레바퀴 자국에 괸 물에 붕어가 한 마리 있더군[ 轍 魚].''왜 불렀느냐'고 묻자 붕어는 '당장 말라죽을 지경이니 물 몇 잔만 떠다가 살려 달라'는 겨야. 그래서 나는 귀찮은 나머지 이렇게 말해 주었지. '그래. 나는 2,3일 안으로 남쪽 오(吳)나라와 월(越)나라로 유세를 떠나는데 가는 길에 서강(西江)의 맑은 물을 잔뜩 길어다 줄 테니 그 때까지 기다리라'고. 그랬더니 붕어는 화가 나서 '나는 지금 물 몇 잔만 있으면 살 수 있는데 당신이 기다리라고 하니 이젠 틀렸소. 나중에 건어물전(乾魚物廛)으로 내 시체나 찾으러 와 달라'고 하더니 그만 눈을 감고 말더군. 자, 그럼 실례했네."
[주] ' '이란 글자는 원래 '학'자인데 이 경우 '확'으로 읽어 '확철부어'라고도 함.



▷ 풍성학려  
 



풍성학려

風:바람 풍. 聲:소리 성. 鶴:학 학.  학울 려.
[출전] ≪晉書≫ ≪謝玄載記≫
 



바람 소리와 울음소리란 뜻으로, 겁을 먹은 사람이 하찮은 일이나 작은 소리에도 몹시 놀람의 비유.
  


동진(東晉:317∼420)의 9대 효무제(孝武帝) 때인 태원(太元) 8년(383)의 일이다. 오호 십육국(五胡十六國) 중 전진(前秦)의 3대 임금인 부견(338∼385)이 100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오자, 효무제는 재상 사안(謝安)의 동생인 정토대도독(征討大都督) 사석(謝石)과 조카인 전봉도독(前鋒都督) 사현(謝玄)에게 8만의 군사를 주고 나가 싸우게 했다. 우선 참모인 유로지가 5000의 군사로 적의 선봉을 격파하여 서전을 장식했다.
이 때 중군을 이끌고 비수 강변에 진을 치고 있던 부견은 휘하 제장(諸將)에게 이렇게 명했다.
"전군을 약간 후퇴시켰다가 적이 강 한복판에 이르렀을 때 돌아서서 반격하라."
그러나 이는 부견의 오산이었다. 일단 후퇴 길에 오른 전진군(前秦軍)은 반격은커녕 멈춰 설 수도 없었다. 무사히 강을 건넌 동진군은 사정없이 전진군을 들이쳤다. 대혼란에 빠진 전진군은 서로 밟고 밟혀 죽는 군사가 들을 덮고 강을 메웠다. 겨우 목숨을 건진 군사들은 겁을 먹은 나머지 '바람 소리와 학의 울음[風聲鶴려]' 소리만 들어도 동진의 추격군이 온 줄 알고 도망가기 바빴다고 한다.
[주] 부견 : 전진(前秦)의 3대 임금. 이름은 문옥(文玉), 자는 영고(永固). 시호(諡號)는 세조(世祖). 저족 출신. 2대 임금을 시해하고 즉위한 후 농경(農耕)을 장려하고 법제(法制)를 정비 확립하는 등 내치(內治)에 힘씀. 376년 화북(華北:황하 중 하류 지방)을 평정하고 전진의 최성기(最盛期)를 이루었음. 국력이 신장되자 천하 통일의 야망을 품고 383년 동진을 쳤으나 비수의 싸움에서 대패함. 나라가 분열된 가운데 385년 스스로 목숨을 끊음. (338∼385, 재위 357∼385).

작성일자 : 2004년02월05일 09/38
총 1071의 글 ( 89 / 90 )
번호 화일   제목 등록일 조회수
15 4월 세째주: 징갱취제(懲羹吹) /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04-04-0263303
14 4월 두째주: 천고마비(天高馬肥) / 창업수성(創業守成)04-04-0267336
13 4월 첫째주: 천재일우(千載一遇) / 천려일실(千慮一失)04-04-0262013
12 3월 네째주: 청담(淸談) / 철면피(鐵面皮)04-03-0762425
11 3월 세째주: 청천벽력(靑天霹靂) / 청천백일(靑天白日)04-03-0762003
10 3월 두째주: 축록자불견산(逐鹿者不見山) / 청출어람(靑出於藍)04-03-0762075
9 3월 첫째주: 칠보지재(七步之才) / 치인설몽(癡人說夢)04-03-0760687
8 2월 네째주: 타산지석(他山之石) / 태산북두(泰山北斗)04-02-2560232
7 2월 세째주: 퇴고(推敲) / 토사구팽(兎死狗烹)04-02-1659457
6 2월 두째주: 포호빙하(暴虎馮河) / 파죽지세(破竹之勢)04-02-1658184
5[선택] 2월 첫째주: 학철부어(禦轍횃魚)/ 풍성학려(風聲鶴쟀)04-02-0563204
4 1월 네째주: 호가호위(狐假虎威) /한단지몽(邯鄲之夢)04-02-0558332

[이전 10개][81][82][83][84][85][86][87][88][89][90]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안청남로 33, 상가동 2층 / ☎TEL: 055)552-2926 극동태권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