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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두째주: 이목지신(移木之信) / 의심암귀(疑心暗鬼)
조회 : 73810      작성자 : 관장님
이목지신(移木之信)




이목지신(移木之信)

[동의어] 사목지신(徙木之信). [반의어] 식언(食言).
[출전]《史記》〈商君列專〉


위정자가 나무 옮기기로 백성들을 믿게 한다는 뜻.
곧 ① 남을 속이지 아니한 것을 밝힘.
② 약속을 실행함.

진(秦)나라 효공(孝公) 때 상앙(商 :?∼B.C. 338)이란 명재상이 있었다. 그는 위(衛)나라의 공족(公族) 출신으로 법률에 밝았는데 특히 법치주의를 바탕으로 한 부국 강병책(富國强兵策)을 펴 천하 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정치가로 유명했다.
한 번은 상앙이 법률을 제정해 놓고도 즉시 공포하지 않았다. 백성들이 믿어 줄지 그것이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앙은 한 가지 계책을 내어 남문에 길이 3장(三丈:약 9m)에 이르는 나무를 세워 놓고 이렇게 써 붙였다.
"이 나무를 북문으로 옮겨 놓는 사람에게는 십금(十金)을 주리라."
그러나 아무도 옮기려 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오십 금(五十金)을 주겠다고 써 붙였더니 이번에는 옮기는 사람이 있었다. 상앙은 즉시 약속대로 오십 금을 주었다. 그리고 법령을 공포하자 백성들은 조정을 믿고 법을 잘 지켰다고 한다.
[주] 상앙 : 전국 시대, 진나라의 명재상. 제자 백가(諸子白家)의 한 사람. 별명은 공손앙(公孫 ). 상군(商君). 위(衛)나라의 공족(公族) 출신. 일찍이 형명학(刑名學)을 공부하고 진나라 효공(孝公)을 섬김. 법치주의(法治主義)에 입각한 부국 강병책(富國强兵策)을 단행하여 진나라의 국세(國勢)를 신장시킴. 효공이 죽자 그간 반감이 쌓인 귀족들의 참소(讒訴)로 사형 당함. (?∼B.C. 338).


의심암귀(疑心暗鬼)




의심암귀(疑心暗鬼)

疑:의심할 의. 心:마음 심. 暗:어두울 암. 鬼:귀신 귀.
[원말] 의심생암귀(疑心生暗鬼). [유사어] 절부지의(竊斧之疑), 배중사영(杯中蛇影). [출전]《列子》〈說符篇〉


의심하는 마음이 있으면 있지도 않은 귀신이 나오는 듯이 느껴진다는 뜻.
곧 ① 마음속에 의심이 생기면 갖가지 무서운 망상이 잇달아 일어나 불안해짐.
② 선입관은 판단을 빗나가게 함.

① 어떤 사람이 소중히 아끼던 도끼를 잃어버렸다. 도둑 맞은 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자 아무래도 이웃집 아이가 수상쩍다. 길에서 마주쳤을 때에도 슬금슬금 도망갈 듯한 자세였고 안색이나 말투도 어색하기만 했다.
'내 도끼를 훔쳐 간 놈은 틀림없이 그 놈이야.'
이렇게 믿고 있던 그는 어느 날, 저번에 나무하러 갔다가 도끼를 놓고 온 일이 생각났다. 당장 달려가 보니 도끼는 산에 그대로 있었다. 집에 돌아와서 이웃집 아이를 보자 이번에는 그 아이의 행동거지(行動擧止)가 별로 수상쩍어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② 마당에 말라죽은 오동나무를 본 이웃 사람이 주인에게 말했다.
"집안에 말라죽은 오동나무가 있으면 재수가 없다네."
주인이 막 오동나무를 베어 버리자 그 사람이 또 나타나서 땔감이 필요하다며 달라고 했다. 주인은 속았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났다.
"이제 보니 땔감이 필요해서 날 속였군. 이웃에 살면서 어떻게 그런 엉큼한 거짓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작성일자 : 2012년10월15일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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