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원생 | 학부모
 
 
 
HOME > 커뮤니티 > 인성자료실
 
[2014년 8월 둘째주] 엄마와 건널목 건너기
조회 : 25761        작성자 : 관장님   

정아는 학교에서 돌아와 식사를 하고는 어머니와 함께 새 옷을 사기 위해 시장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시장까지 가려면 건널목을 두 개나 건너야 했습니다.
그 길은 늘 사람과 차로 붐벼서 복잡했습니다. 사람도 차도 서로 양보를 하려고 들지 않았습니다.
“얘, 뭐하고 있니? 저 사람들 따라 건너지 않고 너처럼 그냥 서 있다가는 하루종일 걸려도 길을 못 건너. 너 차들이 얼마나 얌체인 줄 아니? 횡단보도에 파란 불이 켜 있어도 그냥 꼬리를 물고 지나간단다.”

어머니는 정아의 팔목을 잡아끌며 말했습니다.
“안돼요. 지금은 빨간불이예요!”
“그러다간 저녁때가 돼도 못 건너.”
어머니가 다시 팔을 잡아끌었습니다.
“빨간 불인데 길을 건너다니…….”

정아는 자꾸만 건널목을 뒤돌아보며 걸어갔습니다.
꼭 큰 돌멩이가 가슴을 꽉 누르는 것 같은게 께름직했습니다.
그런 마음은 다른 건널목에 닿을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얘가 뭐 하고 있어! 너같이 느려 터져서는 이 세상을 살수가 없어! 약삭빨라야 살수가 있다구!”
어머니가 다시 소리를 지르며 짜증을 부렸습니다.
“엄마! 빨간 불이잖아요!”
정아는 얼굴이 빨개진 채 울음 섞인 소리로 대꾸했습니다.
길을 건너던 사람들이 정아 얼굴을 한 번씩 쳐다보고 지나갔습니다.

작성일자 : 2014년 07월 24일


총 586의 글 ( 7 / 40 )
번호 화일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496 [2013년 5월 둘째주] 바흐와 형의 이야기 [0]관장님13-04-2642836
495 [2013년 5월 첫째주] 파리로 가는 마차 [0]관장님13-04-2641856
494 [2013년 04월 다섯째주] 두 손 [0]관장님13-03-2641834
493 [2013년 04월 네째주] 토끼의 지혜 [0]관장님13-03-2642314
492 [2013년 04월 셋째주] 사람이란 무엇인가 [2]관장님13-03-2642611
491 [2013년 04월 둘째주] 서해와 갈릴리 [1]관장님13-03-2641787
490 [2013년 04월 첫째주] 알게 뭐야 [3]관장님13-03-2641890
489 [2013년 03월 네째주] 배나무 [1]관장님13-02-2843536
488 [2013년 03월 셋째주] 만족한 사람 [0]관장님13-02-2842638
487 [2013년 03월 둘째주] 더 이상 안 속아 [0]관장님13-02-2841869
486 [2013년 03월 첫째주] 시아버지를 헐뜯다 [0]관장님13-02-2843004
485 [2013년 01월 넷째주]공주의 비단 옷 [1]admin12-12-2443854
484 [2013년 01월 셋째주]천국과 지옥 [1]관장님12-12-2444930
483 [2013년 01월 둘째주]보기 좋은 다리 [0]관장님12-12-2443890
482 [2013년 01월 첫째주]향을 싼 종이, 냄새나는 새끼줄 [1]admin12-12-2444283

[1][2][3][4][5][6][7][8][9][10][다음 10개]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안청남로 33, 상가동 2층 / ☎TEL: 055)552-2926 극동태권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