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원생 | 학부모
 
 
 
HOME > 커뮤니티 > 인성자료실
 
[2014년 6월 둘째주] 청소부 윤상화씨
조회 : 24748        작성자 : 관장님   

빗자루와 밀걸레를 아내 다음 가는 동반자로 생각한다는 전남대학교 후생과 직원 윤상화씨. 그가 맡은 일은 전남대 제 2학생회관을 청소하는 것이다. 취직 후 그가 처음으로 배속 받은 곳은 전남대부속중학교에서 5년간 청소를 했다.
다른 일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오로지 비질과 걸레질만 열심히 했다. 요즘도 윤상화씨는 잠시도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이다.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져 있지 않았나 살펴보고 종이 조각이라도 한 장 떨어져 있으면 얼른 쓰레받이에 주워 담는다.
그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동료들은 핀잔 아닌 핀잔을 준다.
"말할 수 없이 부지런하고 성실한 친구지요. 덩달아 우리들도 쉬엄쉬엄 할 수가 없다니까요."

전남대 안에는 윤상화씨의 팬이 적지 않다. 오다가다 마주치면 깎듯이 인사를 하는 학생도 많고, 더러는 고민거리를 들고 와 그의 의견을 구하는 학생들도 있다.
"여기 드나드는 학생들이 모두 제 자식이나 다름없어요. 실제로 제 큰아들과 큰딸도 이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렇게 사는 그의 이면에는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 [휴지 하나 시 하나] 등 모두 여섯 권의 시집을 낼 정도로 문학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다.

그의 나이 올해로 51세. 앞으로 5년 후에 정년퇴직을 하게 되면 도시 생활을 거두고 고향집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그 때까지는 '82학번 아저씨'로서 변함없이 제 2학생회관을 지키며, 자신이 쓴 시의 한 구절처럼 '휴지 하나 줍고 시 한 줄 쓰고, 담배꽁초 하나 줍고 시 한 줄 생각' 하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하루하루를 살아갈 작정이란다.

작성일자 : 2014년 06월 24일


총 586의 글 ( 2 / 40 )
번호 화일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571 [2014년 11월 둘째주]뱀과 개구리는 친구 [0]관장님14-11-1027241
570 [2014년 11월 첫째주] 새와 박쥐와 산짐승 [0]관장님14-11-1024705
569 [2014년 10월 네째주] 최후의 마무리를 잘 해야 [0]관장님14-09-2924403
568 [2014년 10월 세째주] 둘이 뭉쳐야 일이 된다 [0]관장님14-09-2924264
567 [2014년 10월 둘째주] 오리 한 쌍 [0]관장님14-09-2923966
566 [2014년 10월 첫째주] 당나귀와 다이아몬드 [0]관장님14-09-2923394
565 [2014년 9월 다섯째주] 형제의 우애 [0]관장님14-08-2924444
564 [2014년 9월 넷째주]죽을 줄 알면서 [1]관장님14-08-2924383
563 [2014년 9월 셋째주] 목숨을 걸고 새끼를 구한 새 [1]관장님14-08-2924201
562 [2014년 9월 둘째주] 임금님의 초상화 [0]관장님14-08-2924221
561 [2014년 9월 첫째주] 인생을 건 게임 [1]관장님14-08-2924397
560 [2014년 8월 네째주] 노점 아주머니와 단속반 [0]관장님14-07-2425290
559 [2014년 8월 셋째주] 톰과 제리 [2]관장님14-07-2425805
558 [2014년 8월 둘째주] 엄마와 건널목 건너기 [0]관장님14-07-2425691
557 [2014년 8월 첫째주] 버스 안 친절 [0]관장님14-07-2426596

[1][2][3][4][5][6][7][8][9][10][다음 10개]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안청남로 33, 상가동 2층 / ☎TEL: 055)552-2926 극동태권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