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원생 | 학부모
 
 
 
HOME > 커뮤니티 > 인성자료실
 
[2014년 5월 네째주] 세살버릇
조회 : 25094        작성자 : 관장님   

판중추부사 조경이 어느 대신의 집에 놀러 갔다. 그 집주인은 늦게 얻은 어린 손자를 몹시 귀여워하는 나머지 아주 버릇없이 키우고 있었다.
아이는 아무한테나 기어오르기도 하고, 곁에 있는 노인에게 상스러운 욕을 함부로 내뱉기도 했다. 그런데도 주인은 껄껄거리며 아주 즐거워했다.

“어린것이 늙은이를 무서워하지 않고 능히 욕을 하는 것은 기상이 범상하지 않은 증거인지라, 장차 우리 집안을 반드시 크게 일으킬 제목이 될 것이오.”

이 말을 들은 조경이 냉랭하게 말했다.
“어린아이의 심기는 아직 바르지 못하므로 비록 종아리를 때리며 어른을 공경하게 가르쳐도 받아들이지 않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하물며 지금 남을 모욕하는 행동을 가르쳐서 이것이 곧 버릇이 되어 성품으로 굳어져 버린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집안에 공경할 사람이 없다고 믿어 세상을 우습게 생각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다가 악을 범하는 지경에까지 이르지 않는다고 어찌 장담하겠소.”
이 말을 들은 주인은 아무 말도 못했다.

작성일자 : 2014년 06월 24일


총 586의 글 ( 8 / 40 )
번호 화일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481 [2012년 12월 다섯째주] 버스 안에서 [3]admin12-11-2645638
480 [2012년 12월 네째주] 묵묵히 추구하는 삶 [1]admin12-11-2644408
479 [2012년 12월 셋째주] 장 보는 개 [1]admin12-11-2643834
478 [2012년 12월 둘째주] 자기만 보이는 거울 [1]admin12-11-2643178
477 [2012년 12월 첫째주] 혀 이야기 [1]admin12-11-2642652
476 [2012년 11월 네째주] 마지막 순간까지 [2]관장님12-10-2245443
475 [2012년 11월 셋째주] 미물이라도 함부로 죽일 수 없다 [2]관장님12-10-2245108
474 [2012년 11월 둘째주] 사장님의 판단 [4]관장님12-10-2244956
473 [2012년 11월 첫째주] 봉사왕 송영복 [1]관장님12-10-2244588
472 [2012년 10월 다섯째주] 메아리의 법칙 [2]관장님12-09-2545193
471 [2012년 10월 네째주] 머리를 숙여라 [1]관장님12-09-2545222
470 [2012년 10월 셋째주] 끝없는 욕심 [1]관장님12-09-2544841
469 [2012년 10월 둘째주] 사랑을 칠하는 페인트공 [1]관장님12-09-2544644
468 [2012년 10월 첫째주] 용기를 주는 꽃 [2]관장님12-09-2544921
467 [2012년 9월 네째주] 내 얼굴에 침 뱉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 [3]관장님12-08-2747151

[1][2][3][4][5][6][7][8][9][10][다음 10개]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안청남로 33, 상가동 2층 / ☎TEL: 055)552-2926 극동태권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