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원생 | 학부모
 
 
 
HOME > 커뮤니티 > 인성자료실
 
[2014년 5월 네째주] 세살버릇
조회 : 25039        작성자 : 관장님   

판중추부사 조경이 어느 대신의 집에 놀러 갔다. 그 집주인은 늦게 얻은 어린 손자를 몹시 귀여워하는 나머지 아주 버릇없이 키우고 있었다.
아이는 아무한테나 기어오르기도 하고, 곁에 있는 노인에게 상스러운 욕을 함부로 내뱉기도 했다. 그런데도 주인은 껄껄거리며 아주 즐거워했다.

“어린것이 늙은이를 무서워하지 않고 능히 욕을 하는 것은 기상이 범상하지 않은 증거인지라, 장차 우리 집안을 반드시 크게 일으킬 제목이 될 것이오.”

이 말을 들은 조경이 냉랭하게 말했다.
“어린아이의 심기는 아직 바르지 못하므로 비록 종아리를 때리며 어른을 공경하게 가르쳐도 받아들이지 않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하물며 지금 남을 모욕하는 행동을 가르쳐서 이것이 곧 버릇이 되어 성품으로 굳어져 버린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집안에 공경할 사람이 없다고 믿어 세상을 우습게 생각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다가 악을 범하는 지경에까지 이르지 않는다고 어찌 장담하겠소.”
이 말을 들은 주인은 아무 말도 못했다.

작성일자 : 2014년 06월 24일


총 586의 글 ( 4 / 40 )
번호 화일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541 [2014년 4월 둘째주]으뜸 헤엄이 [0]관장님14-06-2427269
540 [2014년 4월 첫째주] 순호의 실수 [0]관장님14-06-2426332
539 [2014년 3월 다섯째주] 상처없는 새가 어디 있으랴 [0]관장님14-03-0531881
538 [2014년 3월 네째주] 못 박기,못 빼기 [0]관장님14-03-0531375
537 [2014년 3월 셋째주] 우리 꺼야 [0]관장님14-03-0531516
536 [2014년 3월 둘째주] 나는 닭 [0]관장님14-03-0531173
535 [2014년 3월 첫째주] 세 친구 [0]관장님14-03-0531474
534 [2014년 2월 네째주] 하늘과 땅 [0]관장님14-01-2931950
533 [2014년 2월 셋째주] 빨간구슬 푸른구슬 [0]관장님14-01-2932028
532 [2014년 2월 둘째주] 아름답고 진귀한 것 [0]관장님14-01-2932045
531 [2014년 2월 첫째주] 어리석은 생각 [0]관장님14-01-2932362
530 [2014년 1월 네째주] 내가 버린 선물 [3]관장님13-12-3133188
529 [2014년 1월 셋째주] 왕자와 거지 [1]관장님13-12-3133484
528 [2014년 1월 둘째주] 진짜와 가짜 [1]관장님13-12-3134090
527 [2014년 1월 첫째주] 공자님이 그러셨어요 [0]관장님13-12-3135095

[1][2][3][4][5][6][7][8][9][10][다음 10개]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안청남로 33, 상가동 2층 / ☎TEL: 055)552-2926 극동태권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