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원생 | 학부모
 
 
 
HOME > 커뮤니티 > 인성자료실
 
[2014년 4월 둘째주]으뜸 헤엄이
조회 : 27307        작성자 : 관장님   

바닷속 한 구석에서 작은 물고기들이 떼를 이루어 살고 있었다.
모두 빨강 고기였는데 한 마리만이 깜장 고기였다. 그 고기는 헤엄이 무척 빨라 맛있는 먹이가 걸린 달리기 시합에서도 늘 1등이었고, 큰 물고기의 공격 때는 누구보다도 먼저 산호 속으로 빨리 숨을 수 있었으니, 이름이 으뜸 헤엄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사납고 굶주린 다랭이의 공격을 받아, 같이 놀던 빨강 고기들은 모두 잡아먹히고 으뜸 헤엄이만 도망치게 되었다.
그는 깊은 바닷속으로 헤엄쳐 갔다. 두렵고, 말할 수 없이 슬펐다. 그러나, 깊은 바닷속은 워낙 경이로운 것들이 많아서 여기저기 헤엄치는 사이 그는 다시 행복해졌다. 해파리도 보고, 가재, 끈 달린 물고기, 해초, 뱀장어, 종려나무 같은 말미잘도 보았다. 그러다가 그는 바위 뒤에 숨어사는 작은 물고기 떼를 보았다.
잡아먹힌 옛 친구들과 같은 무리였다. 그는 기뻐서 빨강 고기떼에게 같이 나가서 세상 구경을 가자고 하였으나, 그들은 잡아먹힐 것이 두려워 모두 고개를 저었다.
“그렇다고 평생을 여기서 웅크리고 있을 수는 없잖아.”
으뜸 헤엄이는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이윽고 그가 소리쳤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우리는 바다에서 가장 큰 물고기 모양을 이루어 모두 함께 헤엄을 치는 거야.”

그는 빨강 물고기에게 서로 바짝 붙어 각자 자기 자리를 지키며 헤엄치는 법을 가르쳤다. 이제 그들이 거대한 한 마리 물고기 모양을 이루어 헤엄칠 수 있게 되자 으뜸 헤엄이는 말했다. 내가 눈 역할을 할게, 이리하여 그들은 시원한 아침 물 속에서, 또한 낮의 햇살 아래서 헤엄을 치며 큰 다랭이 등을 쫓을 수 있었다.

작성일자 : 2014년 06월 24일


총 586의 글 ( 6 / 40 )
번호 화일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511 [2013년 9월 네째주] 아낌없이 주는 나무 [1]관장님13-08-3038387
510 [2013년 9월 셋째주] 여우와 돌배나무 [0]관장님13-08-3037441
509 [2013년 9월 둘째주] 싹 트지 않는 꽃씨 [0]관장님13-08-3036386
508 [2013년 9월 첫째주] 눈 먼 곰과 다람쥐 [0]관장님13-08-3036212
507 [2013년 8월 넷째주] 노부부와 사위 [0]관장님13-07-2337322
506 [2013년 8월 셋째주] 농부와 두마리소 [0]관장님13-07-2336560
505 [2013년 8월 둘째주] 두일꾼 [0]관장님13-07-2336215
504 [2013년 8월 첫째주] 축구시합 [0]관장님13-07-2336322
503 [2013년 7월 다섯째주] 아빠 최고예요 [0]관장님13-07-0136946
502 [2013년 7월 네째주] 아침에 일어나서 해야 할 일 [0]관장님13-07-0137100
501 [2013년 7월 셋째주] 약 속 [0]관장님13-07-0136965
500 [2013년 7월 둘째주] 반 장 선 거 [0]관장님13-07-0137111
499 [2013년 7월 첫째주] 늦 잠 [0]관장님13-07-0137558
498 [2013년 5월 네째주] 사랑의 힘 [0]관장님13-04-2642105
497 [2013년 5월 셋째주] 부모님의 사랑은 무료? [0]관장님13-04-2642863

[1][2][3][4][5][6][7][8][9][10][다음 10개]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안청남로 33, 상가동 2층 / ☎TEL: 055)552-2926 극동태권도장